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중 주산, 상서에 거주하는 대상자 총 16분께서 3월 4일부터 약 한 달 4회기 동안 

부안군 가족센터에서 주관하는 원예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4번의 참여가 어르신께 부담이 될지 조금 염려가 되었는데 걱정이 무색하게 첫 활동부터 어르신의 마음을 활짝 열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낙상으로 병원에 누워계셔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우울한 마음에서 잠시 벗어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고 날마다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 어르신을 보며 진심으로 즐겁고 행복해하셨다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어떤 꽃으로 수업할까?”

가슴 설렘으로 오셨다가 가실 때는 강사님의 다정다감하고 정성 다한 수업을 통해 많이 웃고 행복하고 양손 가득 들고 가는 행복까지 누리니 이보다 더한 큰 행복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선생님, 이 손 냄새 좀 맡아봐, 영감 생기면 어떻게 하지?”

수업 참여 전 곱게 차려 입으시고 행복한 얼굴로 생활지원사 선생님을 기다리고 수업 끝나고 돌아가는 길도 두 손 가득 들고 가는 꽃 향기를 맡아보라며 설레는 어르신의 밝은 표정과 목소리에 제 마음도 향기 가득한 꽃밭이 됩니다.

꽃 앞에서 행복해 하시고 이제 수업 몇 번 남았다고 헤아리는 모습에 세월이란 나이에 숨겨진 숫자도 소녀 같은 감성을 이기지 못한 듯합니다.

수업을 열정과 진심으로 진행해 주신 ‘꽃다비팜’ 강사님, 부안군 가족센터 강순임 선생님, 어르신과 무사히 동행해 주신 주산면, 상서면 생활지원사께서 함께 애써주셔서 얻은 긍정적 결과에 매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