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는 것에 의미와 이름을 붙여 주는 '다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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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옥 작성일23-08-28 11:18 조회54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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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현수막이 참으로 많이 걸려 있습니다.
현수막을 소각하면 다이옥신, 미세 플라스틱 등 유해 물질이 배출되어 결국 우리의 몸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버려지는 자원을 다시 사용하는 방법.
최대한 사용을 자제하는 방법. 에 대해 우리 모두가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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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 : 새활용 현수막 동아리 이름입니다.
- 쓰레기가 될 뻔한 너를 다시 보게 되다.
- 쓰레기가 되려던 너에게 다시 봄이 왔다.
- 어? 너어~ 그리 안봤는디 다시봤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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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엄마들이 은근히 재봉틀을 많이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이를 우리가 할 수 있는 환경활동과 연관지어 봤습니다.
복지관에서는 현수막을 조달하고 엄마들은 다양한 모양의 가방을 만들어보기로 말이죠.
각자 집에서 유물로 먼지만 쌓여 있던 재봉틀을 꺼내 녹두꽃문화복지센터에 모여
자기소개, 살아온 이야기,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하고 싶은 것들을 나눠봤습니다.
처음에는 서먹하여 머뭇하시던 분들이 3번째 어머님까지 소개를 하고 나니 이야기 싹을 피워 자꾸 옆 산을 타기 시작합니다. (산에서 내려오게 하느라 땀을 뻘뻘^^)
서00님은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기를 망설이셨었는데
김00님이 집에서 옷을 만들어 입는 다는 이야기를 듣고 때마침
"아는 분에게 얻어 온 천이 있는데 원피스를 만들어 줄 수 있느냐..잠 잘 때 입을 원피스가 필요하다"며
예쁘지 않아도 되니 대충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였고,
김00님은 재단도 하지 않고 가위로 쓱싹쓱싹 잘라서 재봉틀로 위잉~~~하고 박으시더니 뚝딱! 옷 한 벌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에 서00님은 감동~~의 물결~~
저는 옆에서 "서00 어머님~ 보세요~ 동아리 활동 하니까 옷도 생기고 좋죠? 인자 빠지시믄 안되요~~ 오예! 김00 어머님 덕분에 충성고객 한 명 확보~!"를 외쳤습니다.
현수막 덕분에 이어진 우리들의 인연은 분명 필연일 것입니다^^
앞으로의 활동을 나누며 어머님들은 우리 작업용 앞치마 부터 예쁘게 만들어 보자고 하셨고,
앞으로 만들게 될 가방의 견본도 만들어 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주에는 예쁘게 제작의뢰한 라벨도 도착할텐데
새로 태어나게 될 '다시, 봄' 가방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
#백산면 주민 교류 활성화 공유공간 지원사업
#피어라 녹두꽃
#녹두꽃문화복지센터
#부안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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