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증돌봄팀의 7월 활동을 소개합니다.

7월은 우리 최중증돌봄팀에게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연초부터 여러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선진기관들과 기관내부 협력,

그리고 우리의 가치를 공간으로 구현하는데 힘을 더해 주신 지역 업체들의

조언과 도움을 받아 드디어 공간 리모델링을 마무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로, 우리 최중증돌봄팀의 슬로건인 '의미 있는 하루, 보통의 삶'을

외부에 알리는 시트지 작업을 특별하게 완성했습니다.

이 작업에는 장애인 평생학습 성인문해교실 초급반 참여자분들

(김경수님, 김희연님, 박경은님, 박철님, 엄소연님, 유미자님)의 정성스러운 한글 필체와 

챌린지 참여자 최0님의 개성있는 영문체(HAPPY LIFE) 그리고

발달장애인 예술작가(이유빈님, 조정훈님)의 귀여운 그림이 더해졌습니다.

이 시트지는 긍정행동지원실 외벽 창문에 부착되었으며,

지나가며 보는 것 만으로도 힘이 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두 번째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긍정행동지원실과 심리안정실이 완성되었습니다.

눈이 피로하거나 혼란스럽지 않은 조화로운 배색의 벽지와 안전한 바닥재,

포근한 소파가 놓인 긍정행동지원실은 집과 같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고,

심리안정실은 조명, 빛, 음향 그리고 촉각도구 등을 활용해

당사자의 상황에 따라 언제든 마음을 가라앉히고 온전한 쉼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했습니다.

또한 기존 장애인부서 내에서 의사소통기구활용에 고민하고 있는 발걸음에 맞춰

각 프로그램실의 이름과 용도를 안내하는 AAC 표지판을 시범 도입했습니다.

세 번째로, 새롭게 마련된 공간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오픈하우스를 열었습니다.

창문 부착 시트지 제작을 위해 재능기부로 함께해주신 평생학습 참여자분들과 예술작가님을 초대해 1차로 진행했고,

감사와 기쁨의 마음을 담아 한글 초급반 종강식 또한 함께 했습니다.

이어 복지관 이용자(당사자, 어르신, 아동, 활동가) 모두와 2차 오픈하우스를 가졌습니다.

준비한 영상으로 지금까지의 여정을 함께 돌아보고, 시원한 음료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나눴습니다.

"소파 느낌이 좋아요.", "(분위기가 아늑해서)집 같아요.", "영상이 재미있어요."라는 당사자분들의 소감과

"첫 걸음을 응원합니다.", "보통의 삶, 의미 있는 하루가 모든 사람들에게 제발~",

"많은 고민의 흔적이 잘 담긴 공간입니다. 포근한 곳에서 당사자와의 만남이 기대됩니다." 등의

따뜻한 격려는 최중증돌봄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쁜 소식 하나 더.

공간이 완성됨과 함께 첫 번째 당사자분이 선정되셨습니다.

현재는 초기 상담을 진행하며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차근차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긍정행동지원을 통해 함께 성장할 여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7월, 최중증돌봄팀은 공간과 사람, 그리고 마음을 하나씩 채워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 따뜻하게, 꾸준하게 챌린지 하겠습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서비스는 도전행동(자해·타해 등)이 심해 기존 돌봄서비스를 받기 곤란했던 발달장애인에게 맞춤형으로 1:1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 최중증돌봄팀 김호훈사회복지사